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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빼빼로데이,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블로긔 2024. 11. 11. 09:38

빼빼로데이는 11월 11일에 사람들이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비공식적인 기념일로, 특정 상품의 마케팅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데이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매년 빼빼로데이가 되면 관련 상품들이 급격하게 판매되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상당합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번 글에서는 빼빼로데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다른 나라의 11월 11일 기념일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데이 마케팅과 빼빼로데이의 경제적 효과

빼빼로데이의 매출 성장

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된 이후 한국 과자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에는 매출이 급증하여, 편의점에서 연간 빼빼로 매출의 50% 이상이 이 기간에 발생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적인 매출 성장은 빼빼로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잘 보여주며, 데이 마케팅이 특정 상품에 미치는 영향력을 시사합니다.

빼빼로데이의 성공은 빼빼로라는 제품을 단순한 과자가 아닌, 특별한 기념일과 연결된 상품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롯데는 빼빼로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빼빼로 판매 총액은 2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 빼빼로데이 매출 감소의 원인

그러나 2023년 빼빼로데이의 매출은 예년과 달리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U 편의점에서는 빼빼로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9% 줄어들었고,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2023년 빼빼로데이가 주말이었던 점과 예기치 않은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일반적으로 빼빼로데이가 평일에 있을 때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이 출퇴근과 등교길에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빼빼로데이와 농업인의 날, 가래떡 데이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일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농촌, 농업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에 정부가 제정한 공식 기념일로, 한국 농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하지만 빼빼로데이가 더 널리 알려지면서 2006년에는 농업 관련 소비를 장려하고자 '가래떡 데이'로도 지정되었습니다. 가래떡 데이는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빼빼로데이에 비해 인지도는 낮습니다.

쌀 소비 감소와 가래떡 데이의 필요성

한국의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91년 116.3kg에서 2023년 56.4kg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쌀 재배 면적 역시 2023년 70만 8,012ha로 감소하여, 197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쌀 소비 감소가 심화되면서, 가래떡 데이를 통해 쌀 소비를 장려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빼빼로데이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11월 11일 기념일: 광군제와 세계 평화의 날

중국의 11월 11일, 광군제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을 '광군제'로 기념합니다. 광군제는 "홀로 서 있는 막대기"라는 뜻으로, 숫자 1이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외로움을 상징하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원래는 싱글들의 날이었지만, 2009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가 이 날을 대규모 쇼핑 이벤트로 활용하면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광군제의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큽니다. 2022년 광군제 기간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은 1조 1,154억 위안에 달했으며, 당일 택배 물량만 해도 5억 5,200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내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중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알리바바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구권의 11월 11일: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리는 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구 국가들은 11월 11일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로 기념합니다.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의 휴전 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념하여 이날을 '평화의 날'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로 부르며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 기념일은 쇼핑 중심의 광군제나 빼빼로데이와 달리,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리며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 촉진보다는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상기하는 사회적 의의를 강조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월 11일 기념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소비 촉진과 경제 활성화

11월 11일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로, 중국에서 광군제로, 그리고 서구권에서는 평화와 희생을 기리는 날로 기념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빼빼로데이와 광군제는 모두 특정 상품과 소비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빼빼로데이는 과자 시장의 수요를 일으키며 편의점과 마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광군제는 전자상거래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마케팅 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가 기념일과 사회적 가치

반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11월 11일을 통해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평화를 되새기는 것은, 소비 중심의 기념일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를 제시합니다. 이런 국가 기념일은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국경을 넘어서 평화와 희생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11월 11일은 한국의 빼빼로데이를 비롯해 중국의 광군제, 서구권의 전쟁 종식 기념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되고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에 따라 기념 방식도 차이가 납니다. 빼빼로데이는 일종의 마케팅 기념일로 한국의 소비 문화에 독특한 영향을 미치며, 광군제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서구권의 기념일은 경제보다는 평화와 희생을 기리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처럼 11월 11일의 기념일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사회와 경제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는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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